[광주/전남]“영화 ‘명량’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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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명량대첩축제 개막
울돌목 해전 장면 재현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명량대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9일 개막하는 명량대첩축제에서 ‘13척의 신화’가 다시 한 번 재현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울돌목에서 개최되는 ‘2013 명량대첩축제’에 각종 특수효과를 도입한 해전을 선보인다. 11일 오후 2시 울돌목 앞바다에서 벌어지는 해전 재현에는 선박의 규모와 주민 참여 인원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1∼3t급 어선 80여 척과 해남 진도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5∼10t급 선박 100척과 주민 500여 명이 함께한다. 판옥선과 왜선도 역사적인 고증을 거쳐 실제 모습과 흡사하게 꾸민다. 스턴트맨의 실제 전투 재현과 1만5000발에 달하는 특수효과 폭약을 사용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연출한다.

올해 축제에는 영화 ‘명량’처럼 관광객이 조선 수군의 승리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관광객이 응원의 함성을 지르고, 깃발과 옷을 흔들어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해 명량대첩의 감동을 함께 나눈다. 송영종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영화 ‘명량’을 보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완성도 높은 해전 재현을 준비하고 있다”며 “417년 전의 감동을 되살려 이순신 장군과 호남 민중의 호국정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명량대첩#2013 명량대첩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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