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시장님이 장터에 천막 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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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식 강원 태백시장, 소통 강조… 15일 통리장터서 시민의견 듣기로
강릉-춘천시장, 횡성군수도 시민과 만나 민원 경청

김연식 태백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달 30일 황지연못에서 ‘찾아가는 천막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시장은 이날 150여 명의 시민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태백시 제공
김연식 태백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달 30일 황지연못에서 ‘찾아가는 천막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시장은 이날 150여 명의 시민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태백시 제공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15일 통리장터에서 ‘찾아가는 천막시장실’을 운영한다. 천막시장실은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 시민의 고충을 들어주고 좋은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김 시장처럼 강원 도내 시장 군수들이 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천막시장실과 이동시장실 등으로 직접 주민 속으로 찾아가 주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달 30일 황지연못에서 ‘찾아가는 천막시장실’을 처음 운영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김 시장이 운영한 대화의 방, 민원상담의 방, 건강의 방에는 하루 동안 150여 명의 시민이 찾아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쏟아냈다. 상하수도 문제부터 건축 민원까지 다양했다.

김 시장은 “민생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천막시장실 운영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고 개선 방안도 함께 찾아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일 ‘시민 소통의 날’을 운영했다. 지난달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최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들과 만나 민원을 청취했다. 이날 찾아온 시민들은 주로 교육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토로했고 최 시장은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또 장애인 복지기관 운영 활성화 방안 및 지역갈등 해소와 관련한 민원도 제기됐다. 최 시장은 앞으로 시간과 장소,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현장 시장실’을 수시 운영하기로 했으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민원을 접수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민선 6기는 시민 소통의 날 운영을 통해 양방향 소통으로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시정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오후 2∼5시 직접 시민과 만나 규제 관련 민원을 상담하는 ‘민원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달 22일 중소기업융합교류회 춘천권 회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고 24일에는 최일선 민원 현장에서 일하는 시 공무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 군수의 이동군수실은 6·4지방선거 때 밝혔던 공약사항. 한 군수는 이달 횡성읍에서 첫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월 읍면을 찾아 갈등 민원, 규제, 생활 불편, 정책 건의 등을 청취한다. 한 군수는 이동군수실에 개발행위, 건축관리, 산지관리, 토목, 도시개발 등 관련 공무원을 배석시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연식#찾아가는 천막시장실#태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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