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국, ‘세계축제 올림픽’서 금은동 42개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보령 머드-금산 인삼…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경쟁력 있는 축제들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 시 크라운센터에서 개막한 제59회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보령 머드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금산 인삼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울산 고래축제, 창원 가고파국화축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축제, 서울 만화&애니메이션축제, 서산 해미읍성역사축제 등이 금상 17개, 은상 14개, 동상 11개 등 모두 42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축제협회의 피너클어워드는 세계 30개 국가에서 출품된 1500여 개의 축제와 축제 관련 프로그램 중 우수작을 선발하는 이벤트로 ‘축제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이 국내 축제들은 홍보 분야와 함께 베스트 프로그램, 신규 프로그램, 어린이 프로그램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문화관광축제의 대표 축제나 최우수, 우수 축제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축제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산 크리스마스트리축제나 서울 만화&애니메이션축제 등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피너클어워드 국내 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피너클어워드 코리아’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와 한국관광협회는 우수 축제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피너클어워드 코리아를 개최해 왔다. 특히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2007년 출범한 후 매년 3회 이상 전 세계 유명 축제 전문가를 초청하고 해외 축제를 탐방하는 등 국내 축제들의 국제적 감각을 높였다. 또 세계축제협회 총회 기간에 열리는 피너클어워드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국내 축제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인정받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축제들이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가와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 축제가 세계 속의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피너클어워드 코리아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59회 세계축제협회 총회#보령 머드축제#김제 지평선축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