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끝내기’ PS에 한발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6일 06시 40분


LG 선수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선수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올 시즌 넥센전적 7승9패 마무리
삼성은 KIA 꺾고 3연승…매직넘버3
한화 잡은 SK, 4위 LG 1.5G차 추격

오지환이 끝냈다.

LG가 오지환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가을야구에 또 한 발 다가섰다. 덕분에 삼성의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도 5에서 3으로 줄었다.

LG는 5일 잠실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회 말 오지환의 굿바이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LG는 넥센과의 시즌 전적을 7승9패로 끝냈고 다가올 가을시리즈에서의 대결에 희망을 품게 됐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넥센에 5회 초 먼저 3점을 내줬지만 말 공격에서 따라붙으며 최근의 팀 기세를 보여줬다. 팽팽하던 경기는 9회 요동을 쳤다. 넥센이 4-3으로 뒤진 9회 초 봉중근을 상대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9회 말 LG가 손승락을 상대로 현재윤의 2루타, 오지환의 시즌 29호 개인 4호 통산 893호 끝내기 안타를 치며 재역전하며 5-4로 승리했다.

4위 LG에 1.5게임차 추격전을 벌이는 SK는 인천에서 꼴찌 한화를 6-3으로 눌렀다. SK선발 김광현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연패에 빠진 한화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6이닝동안 5안타 5볼넷으로 불안했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력 부족 탓에 2실점(1자책)으로 막고 13승(9패)을 거뒀다. SK 4번타자 박정권은 4, 5회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아시안게임 이후 4전 4패, 원정 9연패다.

마산에서는 전날 3위를 확정지은 NC는 갈 길이 바쁜 두산을 또 궁지에 몰아넣었다. 두산은 왼손 이현승을 시즌 첫 선발로 내세우며 기사회생의 길을 노렸지만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루서 NC의 대타 나성범이 두산 3번째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결승 2점홈런을 쳤다. NC 선발 에릭은 6이닝 4안타 1홈런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6월22일 이후 16경기 무승이다.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 5의 삼성은 광주 원정에서 KIA를 9-6으로 누르고 최근 3연승과 KIA전 5연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둔 삼성의 집중력은 달랐다. 삼성은 2회 7회 두 번의 찬스에서 9점을 뽑아내며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3-9로 뒤진 8회 신종길의 2점홈런으로 홈팬들에게 위안을 줬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1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5패)째를 안았다. 최근 6연패에 빠졌던 KIA선발 임준섭은 6.1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9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 홈 7연패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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