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주사 맞고 괜찮아”…3차전 선발출격 이상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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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염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3차전(7일) 선발투수로 공식 발표됐다. 지난 9월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이닝 투구 이후 24일 만의 등판이 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3일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받은 기자회견 첫 질문은 류현진이었다. 다저스 출입기자는 매팅리가 앉자마자 "3차전 선발투수가 결정됐느냐"고 물었다. 매팅리는 "류현진이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좋았다"면서 4차전으로 이어질 경우 "댄 하렌이다"고 예고했다. 1차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2차전은 잭 그링키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베테랑 우완 존 랙키다.

어깨 염증 후 7일 복귀전 등판에서의 열쇠는 투구수다. 한 기자는 "이 시점에서 몇개가 류현진의 가장 이상적인 투구수라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시즌 내내 100개에서 110개를 던졌다. 우리는 더 많은 투구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복귀전에서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5일 동안 쉬었지만 불펜피칭은 아주 정상이었다. 원하는 곳으로 볼을 던졌다. 류현진은 오랫동안 쉬었다고 해서 걱정을 할 선수는 아니다. 모든게 순조롭다면 100개에서 110개의 피칭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팅리 감독은 "솔직히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는 점이다. 시즌 막판이지만 류현진이 팔에 힘이 떨어졌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 팀은 그를 필요로 했다. 류현진은 등판사이에 불펜피칭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불펜투수가 아니다. 21일 또는 더 이상 실전피칭을 하지 않아도 호투를 하면서 성공적으로 돌아왔다"며 3차전에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이날 섭씨 35도의 뜨거운 날씨속에서 투수조에 속해 배팅훈련을 하며 디비전시리즈에 대비했다. 타격훈련에 앞서 다저스 출입기자들에 둘러싸여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어제 던지고 오늘 상태가 어떤가.
"아무 이상없고 괜찮다."

-지난 어깨부상 때와 느낌이 같은지.
"그 때보다 더 편안한 것 같다. 그러나 지난번과는 조금 다르다."

-다르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아픈 부위가 다르다. 그 때보다 괜찮다. 주사를 맞은 게 도움이 됐다."

-복귀하는 경기가 플레이오프다. 긴장감을 느끼는지.
"아직까지는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경기 당일은 조금 달라질 것 같다."

-주사 치료를 한 적이 있는지.
"아니다. 처음이다."

-오늘과 경기하는 사이에 불펜피칭이 있는지.
"마운드에서는 던지지 않는다. 캐치볼로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등판 때 첫 경기와 둘째 경기에 차이가 있었는데.
"첫 게임은 별로 성적이 좋지않았고, 두 번째는 좋아서 이기게 됐다. 그 때 기억을 갖고 준비할 생각이다."

-이번이 포스트시즌으로서는 첫 원정등판이다. 분위기가 다를텐데.
"세인트루이스도 관중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지만 정규시즌에서 경험했다. 올해 원정에서 좋았다. 크게 신경쓰지않고 던지겠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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