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춘 교체,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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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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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위원장은 2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과 관련해 "한 번 분위기를 일신해 보는 차원에서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김 실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넘어 '장수 실장'의 반열에 올랐다. 개인의 명예나 이런 부분에 지장이 가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실장 교체설이 불거진 배경과 관련해 "개인사 문제도 있고 가정사 문제도 있어서 유력하게 거론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 올해 초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있은 다음에 교체될 거라는 얘기가 있었고 (후임) 인사 이름까지도 거론이 됐는데, 김 실장이 업무처리를 총괄하는 부분 때문에 지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실장이 물러나면 모양새도 중요하다며 "선거 때 보면 '선거를 위해서 김 실장이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공격받는 데, 이런 모양새 보다는 원로로서 지금 아무 일 없을 때 교체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일보는 여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얼마 전까지 비서실장 교체는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확고한 입장이었는데,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조만간 인사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김 실장 교체 가능성을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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