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 계좌서 8000만원 빼돌린 前매니저, 결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일 11시 00분


코멘트
사진=동아닷컴DB
사진=동아닷컴DB
배우 정준호(44) 씨의 계좌에서 8000만 원을 빼돌린 전 로드매니저 황모(34) 씨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절도 및 상습 컴퓨터등 사용 사기 혐의로 기소된 황 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터넷 도박에 빠져 거액을 탕진한 황 씨가 또다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만큼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액 가운데 6700만 원이 아직 변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황 씨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황 씨는 2012년 8월부터 1년 간 정준호 씨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정 씨의 은행 심부름을 할 때 계좌에서 몰래 돈을 더 많이 인출하는 방식으로 5차례에 걸쳐 2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평소 심부름으로 알게 된 정 씨의 체크카드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7990만 원을 다른 사람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 씨는 인터넷 도박으로 1억여 원을 탕진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