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습지 멸종위기 7종, 우수습지에 서식… 보존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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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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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습지 멸종위기 7종
내륙습지 멸종위기 7종
‘내륙습지 멸종위기 7종’

국내 생태 우수습지에 멸종위기 7종을 포함한 1700여 종의 야생 동·식물이 대거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일 “보존상태가 양호한 건강한 습지를 중심으로 멸종위기 종 7종을 포함해 170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정밀조사는 ‘전국 내륙습지 일반조사’를 통해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건강한 습지로 평가된 생태우수습지 2~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조사는 습지보호지역 또는 람사르습지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내륙습지의 보전계획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도 조사 결과, 식물 583종을 포함하고 곤충,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동물 1188종을 더해 총 1771종의 야생 동·식물이 해당 습지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적습지(강원 인제)는 산지습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 1종, Ⅱ급인 하늘다람쥐, 삵, 왕은점표범나비 3종 등이 확인됐으며 식물 482종, 동물 799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천암호(전남 해남)는 주요 철새 도래지인 간척호습지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1종, Ⅱ급인 삵, 큰고니, 독수리 3종 등이 확인됐으며 식물 81종, 동물 387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련제습지(전남 곡성)는 담수호습지와 저층습원의 특성을 모두 가진 습지로고마리 등 식물 108종, 족제비 등 동물 287종이 확인됐다.

특히 심적습지는 작은황새풀, 진퍼리새, 끈끈이주걱과 같은 산지습지 진단종이 분포하는 등 전형적인 산지습지의 특성이 잘 보존돼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높고 멸종위기야생동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 결과를 습지보전을 위한 계획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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