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적시의 응수타진 63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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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 ● 김진휘 2단
본선 16강전 3보(50∼63)

전보에서 해설이 빠진 41부터 50까지 수순은 이번 기보에서 알파벳으로 a∼j까지다. 흑이 a로 두자 백은 b부터 f까지 수상전에 들어갔다.

여기서 1선을 젖힌 흑 g가 수를 늘리는 묘수. 백이 다음 수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면 흑 2, 4로 두어 백이 곤란하다. 백 5로 두면 흑 6으로 패를 결행한다. 흑 8의 팻감 때문에 백의 무리. 실전에서 백은 결국 h로 물러섰다. 흑은 수상전에서 이기게 됐다. 51로 단수한 것은 좋은 수순. 이득이다. 좌하귀 공방은 57까지로 일단락됐다. 결과는 흑 유리. 천하의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초반 앞서 나가는 김진휘 2단이다.

58로 지킨 것은 절대. 60까지 좌변이 백의 수중에 들어갔다. 61로 우하귀에 걸쳐 새로운 전장을 찾아간다. 이때 62의 협공은 당연.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두고 싶지만 흑 4가 강력하다. 흑 6까지 되면 백의 다음 행마가 어려워진다.

63은 적시의 응수타진. 백의 응수를 기다려 우하귀 3·3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초반 당했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에서 다시 한 번 굴복을 강요하는 상대. 이세돌이 그냥 참을 것인가. 화를 낼 것인가. 다음 보에서 살펴보자.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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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응수타진#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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