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목졸라 숨지지 않자 랩으로 질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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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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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출처= SBS)
광주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출처= SBS)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광주 살인사건의 30대 남성 용의자 김모 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에서 권모(41·여) 씨와 권 씨의 여중생 딸(13), 권 씨의 어머니(68)를 흉기 등을 사용해 살해한 혐의다.

광주 서부 경찰서에 따르면 3년 전부터 권 씨와 만남을 가져온 용의자 김 씨는 최근 악화되자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관계 개선을 위해 꽃다발을 들고 권 씨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권 씨가 자신을 무시하자 화가 나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김 씨는 오후 7시께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권 씨의 어머니가 딸의 집을 찾아오면서 범행이 발각되자 집 안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뒷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범행 사실 은폐를 위해서다.

범행 후 현장을 정리하던 용의자 김 씨는 오후 8시께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권 씨의 딸 전 양도 목을 졸라 살해하는 비정함을 보였다.

경찰은 “김 씨가 목을 조른 권 씨와 전 양이 숨지지 않자 주방에 있던 랩을 머리에 감았으며 이로 인해 모녀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김 씨는 경찰에게 “딸을 죽인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한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인사건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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