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국제 패션행사 봇물… 대구 섬유산업 활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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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 광장서 한-중-일대학 패션쇼
3∼5일 동성로선 국제패션문화 축제
14개국 바이어참가 전시회도 열려

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계명대 국제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학생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입고 무대를 걷고있다. 계명대 제공
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계명대 국제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학생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입고 무대를 걷고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패션디자인과는 최근 대구역 광장에서 졸업 작품전을 겸한 패션쇼를 열었다. 캠퍼스를 벗어나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해 무대 등을 지원했다. 중국과 일본의 패션 명문 대학 3곳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날 실용과 예술 분야로 나눠 120벌을 선보였다. 대구에서 생산된 섬유 원단을 활용해 최신 의류 디자인을 뽐냈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미국 영국 등에서 패션스쿨을 경험한 김재우, 신정경 디자이너도 후배들과 무대를 꾸몄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정기성 계명대 패션디자인학과장은 “의류패션은 섬유산업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섬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3∼5일 동성로 일대에서 ‘제1회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을 연다. 섬유패션과 문화를 접목해 대구를 새로운 한류문화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역의 섬유 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대구 섬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해 수출 판로도 넓힐 계획이다.

동성로는 패션거리로 바뀐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모델들이 내년에 유행할 패션을 선보인다. 최신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패션시장이 선다. 시민이 참여하는 슈퍼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케이팝(한국대중가요) 가수 공연과 대구 출신 디자이너들이 꾸미는 콘서트와 패션쇼는 해외 방송을 한다. 대구지역 여행사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3000여 명을 유치했다. 권오준 축제사무국 대외협력실장은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과 신소재 개발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패션전문전시회인 ‘대구패션페어’는 8∼10일 엑스코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패션센터에서 열린다. 170여 개 패션전문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미국 일본 등 14개국 바이어 70여 명과 국내 백화점 및 유명 브랜드 관계자 100여 명이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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