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두번째 버스라도 타라’는 말 인상적… 해외취업 정보도 쏠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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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눈높이 일자리 창조 콘퍼런스]
20대 취업준비생, 콘퍼런스 직접 참여해 보니

“어떤 꿈을 꿔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요? 30년 후 자신이 어떤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답이 보일 거예요.”

내가 콘퍼런스에서 들은 가장 인상적인 말이다. 사실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일을 잘할지도 알지 못하면서 막연한 꿈만 꾸고 있지 않았나 싶다. 나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와 내가 할 수 있는 일자리는 분명 차이가 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다시 생각하게 한 자리였다. 청년위원회 신용한 위원의 ‘두 번째 버스라도 타라’라는 말도 가슴에 와 닿았다. 가장 원하는 자리가 아니더라도 차선을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래야 나보다 먼저 출발한 사람들을 추월할 기회라도 갖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을 위한 콘퍼런스였는데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고용노동부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를 설명했지만 나를 포함한 청년층은 시간제 근로보다는 전일제, 정규직을 선호한다. 현실적인 제도를 만든 것이라 이해하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쪽에 정책 초점이 맞춰지면 좋겠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제도도 소개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참여할 수 있는지 정보가 부족했다. 글로벌 인재의 해외 진출을 돕는 케이무브 사업은 인상적이었다. 더 많은 청년에게 전파되면 도움이 될 게 분명해 보인다.

김영순 26·여·대전대 경영학과 졸업
#일자리 창조 콘퍼런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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