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계약 경품이 아파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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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신일해피트리 조합원 모집

아파트와 벤츠 승용차가 아파트 계약 경품으로 등장했다.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손님을 끌기 위해 호화 경품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신일해피트리’ 590채를 분양할 예정인 ‘서산 테크노밸리’(가칭)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계약자에게 추첨을 통해 해당 아파트 1채와 벤츠 C클래스 1대, 루이뷔통 가방 3개, 자전거 100대를 주기로 했다.

아파트 경품은 당첨자에게 계약한 아파트를 증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경품에 당첨되면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만 내고 아파트 한 채를 얻는 셈이다. 경품 대상 아파트는 전용면적 59m², 74m²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59m²의 가격은 평균 1억4000만 원, 74m²는 평균 1억6000만 원이다. 벤츠 C클래스는 공식 판매 가격이 4860만 원, 루이뷔통 가방은 300만 원 수준.

26일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서는 서산 테크노밸리 주택조합 추진위 관계자는 “총 분양 물량 중 50% 이상은 조합원에게 분양해야 주택조합 설립 인가가 나기 때문에 분양을 받을 조합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분양 계약과 동시에 조합원 자격을 준다”고 말했다.

벽걸이TV, 캠핑용품 등은 일반 분양 시장에서는 흔한 경품이 됐다. 서울 성북구 ‘보문파크뷰자이’는 본보기집 방문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전자의 50인치 벽걸이TV 1대와 LG디오스 냉장고 2대 등을 주고 있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e편한세상 사하’도 본보기집 방문객을 대상으로 텐트와 바비큐그릴 등 캠핑용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아파트 경품#아파트#신일해피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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