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인사건, 버스 기다리던 여성에 무차별 칼부림…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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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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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방송 영상 갈무리
출처= MBC 방송 영상 갈무리
'울산 살인사건'

울산 살인사건의 참혹한 범행 현장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MBC 뉴스는 울산 살인사건 범행 현장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제보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시민들이 이 남성들 잡으려하자, 이내 도망을 갔다. 이후 시민들이 추격한 끝에 이 남자는 500m가량 도주한 끝에 결국 붙잡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앞서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술에 취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장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에서 A(18·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친구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 여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숨졌다.

장 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서 A씨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장 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술에 취하니까 평상시에 쌓였던 불만이라든지"며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씨는 범행 후 자해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경찰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울산 살인사건 용의자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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