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힐링이 필요해” 임진각 힐링뮤직페스티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14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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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아프고 삶에 지친 이들이여, 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2008년 이후 매년 지친 이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새로운 삶의 힘을 얻게 해 준 ‘고마운 축제’ 힐링뮤직페스티벌이 돌아온다. 이번엔 임진각이다. 19~20일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 바람의 언덕 일대가 치유의 음악전당으로 변신한다.

올해도 세계적인 힐링음악의 대가들이 힐링뮤직페스티벌을 찾는다. 무려 20여 개 그룹이 참가한다.

19일에는 피아니스트 임인건, 여행스케치,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 테너 하만택, 츠루 노리히로 그룹, 감성밴드 가을방학, 타악 클래식 연주그룹 폴리(Poly)가 무대에 선다.

긴 호흡, 아름답고 인상적인 독백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피아니스트 임인건은 임인건 특유의 동심과 회화적인 상상력을 들려준다.

여름밤에 호젓하게 듣기에 여름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만한 곡이 또 있을까. 공감이 가는 가사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힐링뮤지컬페스티벌의 여름밤을 포근하게 감싸줄 예정이다.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기타 오케스트라인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궁금하다. 다양한 합주용 기타의 화음을 들을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츠루 노리히로는 매년 힐링뮤지컬페스티벌을 찾는 반가운 얼굴이다. 올해도 일본 정상급 기타리스트, 첼리스트, 퍼커셔니스트를 대동하고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힐링음악의 거장들을 만난다. ‘마법의 성’의 김광진, 국악 앙상블 시나위, 이루마,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오카리나 연주자 한태주, 티벳 플루트의 거장 나왕 케촉, 힐링음반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그레미어워즈에 아홉 차례나 노미네이트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프로듀서인 피커 케이터가 출연한다. 야외에서 듣는 실내악의 미학을 들려줄 무지카비바 챔버 오케스트라도 있다.

힐링뮤지컬페스티벌이 열리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은 치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국내 대표적인 휴양공간이다. 일명 ‘바람개비 동산’으로도 유명하다.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수상카페 ‘카페 안녕’, 3000여 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 등으로 구성됐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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