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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주민 원치않는 화상경마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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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주민 원치않는 화상경마장 반대”

우경임기자 입력 2014-07-14 03:00수정 2014-08-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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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3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구청에서 성장현 구청장이 민선 6기 구정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마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가 기습 개장했다. 개장을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되면서 서부이촌동 일대 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10년 동안 개발에 찬성했던 주민과 개발에 반대했던 주민이 대립해 왔기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다.

굵직한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성장현 용산구청장(59)이 재선에 성공했다. 3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구청에서 만난 성 구청장은 “이번 임기 내에 용산공원 조성, 국내 최대 규모 호텔 건설 등 용산의 큰 그림이 달라질 것”이라며 “과거의 개발 사례를 짚어보면서 주민을 위한 개발,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시키지 않는 개발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부이촌동 용적률 400%로 올려


서부이촌동 일대는 오래된 아파트와 새로 지은 아파트가 동거하고,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 단지가 혼재돼 있다. 10년 동안 주민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이웃 간 싸움이 잦아지는 등 지역공동체는 완전히 무너졌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올해 6월까지 서부이촌동에 현장지원센터를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성 구청장은 “용도를 변경해 서부이촌동 일대 용적률을 400%까지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 지역 주민 간 이해관계도 보다 쉽게 조정되고 갈등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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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기 4년 동안 미군기지 자리에 용산공원이 조성되고 용산역 앞에는 객실 1800개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는 등 대형 개발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성 구청장은 “주민에게 개발 이익이 돌아가고, 지역공동체와 상생할 수 있게 개발하는 것이 이번 임기의 소임”이라며 “국가사업인 용산공원 조성에 용산구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구민 협의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을 위한 개발을 달성하기 위해 ‘소통 행정’ 행보를 계속한다. 성 구청장은 2010년 8월부터 매주 목요일을 주민과의 대화 시간으로 정해 1800명이 넘는 주민을 만났다.

○ 100억 원 장학기금 조성

화상경마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 구청장은 “법적인 하자 여부를 따지기 전에 주민과 대립하고 갈등을 유발한다면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사행시설은 학교로부터 200m 이내 설립할 수 없지만 용산 화상경마장은 이를 살짝 피해 성심여고에서 235m 떨어진 지점에 세워졌다. 반경 500m 내에는 무려 학교 6곳이 있다. 용산구는 주민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용산을 강북의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지난 공약도 이어간다. 2011년부터 매년 10억∼15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꿈나무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1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265명, 올해 253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예체능 특기생, 성적우수 장학생, 생활 곤란 장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한다. 성 구청장은 “이웃과 마을의 힘으로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자는 것”이라며 “용산의 아이들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성장현 용산구청장#화상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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