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산업단지 일대를 성장거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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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달성군을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김문오 군수. 그는 “기반 사업을 잘 추진해 활력이 넘치는 달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달성군을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김문오 군수. 그는 “기반 사업을 잘 추진해 활력이 넘치는 달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달성군을 대구의 변두리가 아닌 새로운 중심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65)는 9일 “달성은 문화와 산업,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초를 튼튼히 쌓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그는 “‘기억에 남는 군수’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뛰었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 행정을 중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화원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며 민선 6기를 시작한 김 군수는 “4년 후 알찬 열매를 맺어 주민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대구 8개 구군 중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교통 문화 복지 등 정주 환경이 개선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사업이 곳곳에 추진 중이다. 개발 기대감에 땅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달성군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유가면 및 현풍면에 조성된 테크노폴리스는 첨단 신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산업단지와 연구시설, 학교, 주거단지 등 도시 기반을 갖추면서 활기가 넘친다. 2016년까지 인구 5만의 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2018년까지 차세대 전자통신과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첨단섬유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용지 65만 m²를 분양한 결과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 군수는 “일대를 미래 성장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달성뿐 아니라 대구 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민선 6기 슬로건을 ‘대구의 뿌리, 달성 꽃피다’로 정했다. 주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행복한 달성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달성군은 올해 개청 100년을 맞아 역사 재조명과 백서 발간 등 10여 가지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와 비슬산 대견사도 복원했다.

달성군은 1914년 3월 경상북도 대구부와 현풍군을 통합해 16개 면을 담당하는 경북 달성군으로 출발했다. 이후 1995년 3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구시로 편입됐다.

김 군수는 “달성군은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선에 섰다. 대구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행복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약은 △활력 있는 창조경제 △행복한 복지교육 △품격 높은 문화관광 △안전한 도시기반 △쾌적한 생태환경 등이다.

김 군수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구MBC 보도국장과 경영사업국장 등을 지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문오#대구 달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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