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통시장에 빈 가게 없게”… 롯데百, 가업승계 지원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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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인시장서 프로젝트 신청… 리모델링-마케팅 상담 등 도와

백화점이 낙후한 시장 돕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나눔봉사단이 지난달 광주 동구 대인시장 상가에서 점포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백화점이 낙후한 시장 돕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나눔봉사단이 지난달 광주 동구 대인시장 상가에서 점포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상인들의 노령화로 빈 점포가 늘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광주 동구 대인시장의 가업(家業) 승계를 유도하는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330여 개 점포가 있는 대인시장은 60세 이상 상인이 70%나 된다. 고령화로 가게를 팔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늘면서 빈 점포도 20%에 이른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부모가 운영하던 점포를 자녀가 이어받아 운영할 수 있도록 상인연합회와 함께 대상자를 선정한 뒤 실내 인테리어, 마케팅, 자금 지원 등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 측은 가업승계 지원 프로젝트로 고령화에 따른 폐업이 줄고 상인 연령층도 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해 2월 대인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연합회와 협약해 상생을 위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인들에게 고객을 맞는 자세와 불만고객 응대 요령, 위생관리, 상품 진열 및 판매기법 등 백화점식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올해는 열악한 환경의 상점을 고쳐주는 ‘러브스토어’ 행사와 마케팅, 자금지원, 위생관리, 시설물 개보수 등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정희 대인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에서 부모의 가업을 이으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백화점이 가업승계 지원 사업을 벌여 침체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롯데백화점#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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