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세상 놀라게 할 줄기세포 혁신… 생명공학의 금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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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스티씨라이프

㈜STC라이프 줄기세포 연구사진.(위쪽 사진) 이계호 회장.(아래쪽 사진)
㈜STC라이프 줄기세포 연구사진.(위쪽 사진) 이계호 회장.(아래쪽 사진)
줄기세포 연구는 아직까지 갈 길이 먼 미지의 영역이다.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과거 논문 조작 파문 이후 다소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인의 강점인 연구역량과 성실성을 무기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줄기세포 분야 선진국을 넘어서기 위해 숨 가쁘게 뛰고 있다.

㈜STC라이프(회장 이계호·www.stclife.com)는 줄기세포 연구와 세포치료제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의 중심에 서있는 기업이다. 그 어떤 글로벌 제약사도 함부로 시작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한때 근거 없는 여론몰이의 사냥감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포치료제 준비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의 ‘주역’으로 재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인류의 건강과 난치질환 치료에 이바지하겠다는 공익적 신념 하나로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금맥’을 캐고 있는 특별한 기업을 찾았다.

젊은 100세, 건강 120세… ‘무병장수’를 현실로

“우리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가 돼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에 반신반의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4강의 위업을 달성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히딩크 정신으로 단호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기업이 바로 ㈜STC라이프다. 막강한 연구개발(R&D) 인프라로 무려 25년 동안이나 대한민국 생명과학을 이끌어온 국가대표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의 줄기세포 연구는 불모지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며 생명공학에 많은 혁신을 가져왔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0.7세인데 평균 건강수명은 72.6세다. 평균 8.1년은 질병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뜻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본사를 둔 ㈜STC라이프의 모토는 ‘젊은 100세, 건강 120세’다.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 단순한 생명 연장의 실현을 넘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현실화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가지고 있다.

줄기세포 임상사례 1만여 건… 응용범위도 다양

STC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력 중에서도 핵심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줄기세포 연구를 들 수 있다. 줄기세포는 생체 내 세포들의 근원으로 인체의 성장과 노화방지의 열쇠가 되는 연구 분야다. 심장 뇌 간 콩팥 근육 혈액 피부 등 모든 장기와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고, 손상된 장기나 조직을 재생시키거나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 세포가 바로 줄기세포다.

줄기세포는 노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람은 신생아일 때 체내 줄기세포의 비율이 약 10만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30대에는 25만분의 1, 80대에는 무려 200만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다. 병들거나 사멸하는 각 장기 및 조직세포를 재생시키거나 새로운 세포로 대체해주는 줄기세포의 수가 적어지는 것이 곧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체내에 줄기세포의 비율과 숫자를 충분히 유지시켜 주면 조직과 장기의 기능을 회복하고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줄기세포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 학계에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STC의 연구업적은 단연 돋보인다. STC그룹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전문병원인 ‘97.7 B&H 클리닉’은 전 세계 최다 줄기세포 난치질환 치료 임상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무려 1만여 건의 임상사례 실적을 갖고 있다.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뇌중풍(뇌졸중) 등 수많은 난치질환을 치료한 사례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만능 줄기세포서 간·신경·골아 등 장기세포 분화

줄기세포에 대한 STC의 연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STC의 줄기세포 치료 연구소와 97.7 B&H 클리닉은 난치병과 성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의 다양한 장기 조직 세포 분화에 성공했다. 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여러 가지 장기 세포(골아세포 연골세포 지방세포 간세포 신경세포 등)를 효율적으로 분화하는 방법을 오랜 연구 끝에 얻었다.

만능 줄기세포는 모든 장기로 분화가 가능하고 성체 줄기세포에 비해 분화 효율성도 높아 임상 적용 시 치료제 개발 및 치료 효과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이번 실험에서 만능 줄기세포를 빠른 속도로 다양한 장기 세포로 분화시키는 점과 성공률을 높인 점이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만능 줄기세포를 여러 가지 성장인자와 화학물질을 이용해 장기 세포로의 분화 시간을 단축했고, 모든 장기세포에 대한 분화 율은 40%나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STC 줄기세포 치료연구소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했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난치질환에 적용 가능한 세포치료제 개발과 함께 인공장기 연구 등 생명공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줄기세포 치료 연구소.
줄기세포 치료 연구소.
세계를 놀라게 할 완벽한 만능 줄기세포 연구

STC는 부작용이 전혀 없는 만능 줄기세포와 관련해 이미 6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현재 14건을 출원 중에 있으며 앞으로 1년간 50건을 추가로 출원할 계획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STC의 연구 업적에 대해 ‘전 세계 생명과학계의 기술을 10년은 앞당기는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로는 향후 5년 동안 3만 명의 고용과 60조 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는 이계호 STC라이프 회장은 “줄기세포 치료의 선두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상을 널리 이롭게(Benefit All the World)’ 하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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