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한라산서 가애란 버려…가애란 “첫만남의 기억 않좋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7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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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애란, KBS2 ‘해피투게더’ 화면 촬영
가애란, KBS2 ‘해피투게더’ 화면 촬영
가애란

가애란 KBS 아나운서가 개그맨 허경환에게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는 ‘아나운서’ 특집으로 조우종, 도경완, 가애란, 조항리 아나운서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과거 KBS2 ‘맘마미아’에서 허경환과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던 가애란 아나운서는 ‘허경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첫 만남의 기억이 너무 안좋다” 며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서 방송을 함께 한 적이 있다. 처음 두 시간은 나한테 너무 잘해주고 친절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같았다. 그러다 내가 몸이 안 좋아졌는데 허경환이 날 버리고 올라가더라”고 허경환을 싫어하는 타입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허경환은 “한라산 백록담 올라가는데 왕복 8시간이다. 처음에 아나운서라고 하니까 신기하고 예뻐서 설렜다. 산에 올라가는데 두 시간 정도는 괜찮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느 순간 가애란 아나운서 화장도 지워지고 처음 봤던 그분이 아니었다. 너무 힘들었다. 아나운서고 뭐고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라갔다”고 해명했다.

허경환의 말을 들은 가애란 아나운서는 “그때 깨달았다. ‘이 남자는 삶이 힘들면 날 버리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가애란, KBS2 ‘해피투게더’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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