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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개팅 빙자해 납치…알바 고용부터 동물 마취제까지 “충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6-27 14:44
2014년 6월 27일 14시 44분
입력
2014-06-27 14:29
2014년 6월 27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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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납치’
소개팅을 빙자해 사람을 납치한 일명 ‘소개팅 납치’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서초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최모 씨(36)와 조모 씨(38)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1시 20분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술집에서 강모 씨(36)의 술에 동물마취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납치해 금품을 빼앗았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에 ‘스펙이 좋은 남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채팅방을 만든 뒤 강 씨에게 “2대2 소개팅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소개팅에는 최 씨로부터 1인당 10만 원씩을 받은 알바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떠나자 최 씨는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여자들이 온다”면서 강 씨를 붙잡은 뒤 술에 약을 탔다.
이후 최 씨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 씨와 함께 정신을 잃은 강 씨를 차에 실어 납치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강 씨는 무직자였으며 그가 갖고 있던 현금은 16만 원, 카드한도 역시 90만 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이번 소개팅 납치에 대해 “강 씨의 집이 있는 도곡동 인근 공중전화로 가족을 협박하려 했던 것이다”면서 “다행히 강 씨는 결박을 풀고 양재역사거리 인근에서 탈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소개팅 납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개팅 납치, 무서운 세상이네” , “소개팅 납치, 믿을 사람 하나 없다” , “소개팅 납치, 정신 차리고 살아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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