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한국 16강 탈락에 “내가 가장 부족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7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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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스포츠 동아 DB
홍명보, 스포츠 동아 DB
내가 가장 부족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홍명보가 16강 진출 탈락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새벽 5시(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최종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며 “그 중에도 내가 가장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항상 우리 선수들은 꿈을 위해 뛰었다. 모든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아시아축구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월드컵을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벽을 실감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많이 부족하지만 아직 선수들이 젊고 미래가 촉망된다”며 “한국 축구를 위해 선수들은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며 “내가 생각해서 옳은 길이 무엇인지 판단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전했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까지 선수들을 책임져야 한다”며 선수들이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난 뒤 국내에서 자신의 거취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 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 스포츠 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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