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홍원은 바람 빠진 재생타이어…도루묵 총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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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을 '바람 빠진 재생타이어'에 비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 총리 유임 결정을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한마디로 바람 빠진 재생타이어로 굴러가는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도루묵 총리'를 과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서도 이것에 대한 해결방법에 대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 요구서가 국회에 한 번 도착했었는데, 이는 전임 총리에 대한 사표가 수리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며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상태에서 다시 유임한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가 전날 유임 결정 후 '대통령께 진언하면서,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나가겠다'고 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국가 개조의 중심에 서 있는 총리가 바람 빠진 재생타이어와 같은 느낌을 국민에게 주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의 혁신이라든가 새로운 동력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이런 데 대한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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