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프란치스코’ 연예-문화-체육계 스타들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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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명동길 명동대성당 문화관에서 가톨릭 신자인 방송인 홍진경, 황정민 KBS 아나운서, 배우 김하늘 안성기(앞줄 왼쪽부터) 등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노영심 작곡가가 만든 노래 ‘코이노니아’ 를 부르고 있다.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
23일 서울 중구 명동길 명동대성당 문화관에서 가톨릭 신자인 방송인 홍진경, 황정민 KBS 아나운서, 배우 김하늘 안성기(앞줄 왼쪽부터) 등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노영심 작곡가가 만든 노래 ‘코이노니아’ 를 부르고 있다.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
유명 배우와 가수, 발레리나, 아나운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등 초호화 스타군단이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스타 군단의 면면이 화려하다. 배우 안성기 김희애 김하늘 김태희 김민정 김강우 이윤지, 가수 바다와 SG워너비의 김진호, 황정민 KBS 아나운서, 방송인 최유라, 발레리나 김주원, 박승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교황 방한을 기념하는 노래를 녹음하고 최근까지 서울 명동대성당과 인근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26일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한 스타들은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며 “교황 방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곡가 노영심과 배우 안성기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자발적으로 교황 방한 기념 노래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다른 스타들도 참여 의사를 밝혀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함께 부른 노래는 노영심이 작사, 작곡한 ‘코이노니아(Koinonia)’. 그리스어로 공동체, 친교, 소통을 의미한다. 차분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교황 방한이 한국 사회에 큰 친교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4분 분량의 뮤직비디오 연출은 가수 싸이의 신곡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 프로듀싱은 영화 ‘광해’를 제작한 영화사 리얼라이즈의 원동연 대표가 맡았다. 차 감독은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제작 취지에 공감해 재능 기부에 나섰다. 뮤직비디오는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과 영상은 7월 7일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홈페이지(popekorea.catholic.or.kr)에 공개된다. 향후 음원사이트를 통해서도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며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4∼18일 방한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시성식을 집전하고,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에도 참석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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