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블록버스터 놀이기구 스릴 만끽…가족특화 부대시설에 감동 두배

① 길이 135m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워터파크의 메인 테마 풀 ‘자이언트 웨이브’. ② 맨몸으로 탑승해 체감속도가 90km이르는 캐리비안 베이의 ‘아쿠라루프’. ③ 오션월드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6인승 대형 튜브슬라이드인 슈퍼S라이드. 사진제공｜롯데워터파크·캐리비안 베이·오션월드

■ 워터파크 100배 즐기기

캐리비안베이, 체감속도 90km 아쿠아루프
오션월드, 1500명 수용 슈퍼익스트림리버
롯데워터파크, 2.4m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
키즈 헬퍼·일행찾기 가족 위한 서비스 다양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 시원한 파도풀과 인공폭포의 워터파크가 생각나는 때다. 예년보다 빠른 더위에 맞춰 캐리비안 베이,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 대규모 워터파크들은 일찌감치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알고 가면 두 배로 즐겁게 놀 수 있는 워터파크 깨알 정보를 모았다.

● 아쿠아루프, 슈퍼익스트림리버, 자이언트웨이브…최고 인기 코스

캐리비안 베이 인기 1위는 ‘아쿠아루프’다. 튜브를 타는 기존 슬라이드와 달리 맨몸으로 탑승해 체감 속도가 시속 90km에 이른다. 투명한 승강대에 서서 “3-2-1” 출발 카운트다운의 긴장감과 바닥이 빠지면서 느끼는 10m 자유낙하가 압권이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는 ‘슈퍼 와이드 리버’를 업그레이드한 ‘슈퍼 익스트림 리버’가 있다. 21억원을 들여 리뉴얼해 동시에 15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동시에 쏟아지는 100여톤의 물이 매력이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는 ‘자이언트 웨이브’가 있다. 2.4m 높이의 파도를 자랑하는데 3200명까지 동시 이용할 수 있는 규모와 함께 풀의 어느 위치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파도를 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 미처 몰랐던 숨은 명소들

캐리비안 베이의 ‘가족샤워실’은 혼자 샤워가 어려운 만 5세 이상 어린이와 함께 온 성별이 다른 보호자나, 임산부 또는 장애인 동반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와일드 리버’ 뒤에는 캐리비안 베이에서 가장 시원한 공간 ‘쿨쉘터’가 있다. 와일드 리버의 급류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곳으로, 다른 지역 보다 평균 5∼6도 기온이 낮다.

롯데워터파크는 한 번에 1000여 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찜질방과 사우나가 자랑이다. 참숯향균방, 황토장수방 등 8개의 테마룸이 있다. 남자 영유아를 동반한 엄마들을 위해 모자 라커와 모자 샤워실도 운영하고 있다.

오션월드는 물놀이로 떨어진 체온을 회복할 수 있는 노천탕이 워터파크 곳곳에 있다. 노천 이벤트탕 ‘파라오스파’를 비롯해 각종 어트랙션 부근에 무려 20개의 노천탕(실내 13곳, 실외 7곳)이 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섭씨 37∼39도의 수온을 유지한다.

● 가족용 특화 서비스

오션월드 ‘키즈 헬퍼 서비스’는 가족 방문객용 특화 서비스다. 만 5세 미만의 아이가 동반입장이 불가능할 때 혼자 입고 씻고 만남의 장소까지 이동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미아 방지를 위해 파크 곳곳의 데스크에서 아이 손목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는 띠지도 만들어준다.

캐리비안 베이에는 일행찾기 시스템과 캐비 가이드가 있다. ‘일행찾기 시스템’은 물놀이 중 가족이나 친구와 헤어졌을 때 실내외에 있는 입력기에 이름과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면 대형 모니터에 곧바로 떠 함께 온 일행에게 본인의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 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흰 셔츠의 ‘캐비 가이드’는 이용안내부터 자녀동반 고객의 짐 들어주기, 가족 사진촬영 등 곰살궂은 감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워터파크는 롯데월드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자랑거리다. 다른 워터파크에서는 보기 힘든 여러 공연은 물론 자체 캐릭터까지 갖고 있다. 폴리네시안의 창조신인 티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로키’가 등장하는 퍼레이드 쇼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