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상승세 거침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27일 06시 40분


김우현. 사진제공|KPGA
김우현. 사진제공|KPGA
군산CC오픈 첫날 5언더67타…3대회 연속우승 발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우현(23·바이네르·사진)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26일 전북 군산골프장 리드·레이크코스(파72·720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5언더파 67타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우현은 앞서 열린 2개 대회(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보성CC클래식)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2000년 최광수(53·현대모터마스터스∼포카리스웨트오픈∼부경오픈) 이후 14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쓰게 된다. 김우현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신경 쓰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현의 상승세 속에 문경준(32·호셈)은 또 다른 ‘무명 돌풍’을 준비했다.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8년 무명 생활을 청산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PGA 투어에선 올해 유독 무명들의 첫 승 행진이 이어져왔다. 이동민(29), 박준원(28), 김승혁(28), 김우현은 모두 올해 처음 우승을 신고했다.

문경준은 고교시절까지 테니스선수로 활약하다 대학 때 처음 골프를 접한 뒤 전업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점점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2013년 최고 성적은 헤럴드 KYJ 챔피언십 공동 5위.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선 첫날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일 공동 53위까지 밀려난 쓰라린 경험을 하기도 했다. 문경준은 “찬스가 온다면 이번만큼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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