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 항우연 퇴사 결정…‘먹튀’ 논란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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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6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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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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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유일한 우주인 이소연 박사(36)가 오는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다.

이소연 박사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퇴사 결심을 밝혔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또한 지난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 간 머물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 사업에는 총 260억의 국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에서 돌아온 후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12년 8월 휴직 후 우주 연구와 별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2013년 8월 한국계 미국인 의사와 결혼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내에서는 역대급 먹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박사가 항우연을 그만두면 더이상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쓸 수 없다. 이로써 ‘한국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은 사라졌으며 이 때문에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이 일회용 사업이 됐다는 비판도 거세다.

‘이소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논란이 될만 하네”, “개인의 가치관이긴 하지만”, “국비 지원받고 정말 먹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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