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만행에 굴욕 패러디 등장…전 세계적 ‘망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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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핵이빨. 온라인 커뮤니티
수아레스 핵이빨. 온라인 커뮤니티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경기 도중 상대팀 수비수 어깨를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온라인에서 이를 비꼬는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5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에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그것도 모자라 수아레스는 자신의 이가 다친 양 아픈 척을 하며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기도 했다.

키엘리니는 달려온 심판에게 아픈 어깨를 내밀며 호소했지만,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심판이 수아레스의 핵이빨 만행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그의 기행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세계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이에 분노한 축구팬들은 수아레스의 핵이빨을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 SNS에 올리고 있다.

수아레스 사진을 뱀파이어로 꾸미는 것은 물론, 영화 '한니발'의 주인공이 쓸 법한 투견 마스크, 병따개, 죠스 등 다양한 패러디물이 나와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국제 축구 연맹(FIFA)의 대변인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피파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물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라며 “피파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수아레스 핵이빨. 온라인 커뮤니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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