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도심∼남이섬 셔틀버스 11일만에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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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계 넘어 운행해 사업침해”
가평 버스업체 지적에 협의 진행

관광명소인 강원 춘천시 남이섬과 춘천 도심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 11일 만에 중단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춘천시는 관광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29일까지 운행한 뒤 중단했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경기 가평군의 한 운수업체가 강원도와 경기도를 오가는 노선버스 사업을 침해한다며 중단을 요구했고 시가 이를 수용했다.

이 업체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규정된 ‘노선이 둘 이상의 시도에 걸치는 경우 관계 시도지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춘천시 남산면에 있지만 선착장은 가평군에 위치해 버스를 운행하려면 도경계를 벗어나야 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규정대로 양측의 협의를 거친 뒤 셔틀버스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남이섬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기존 방식 대신 공모를 통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해 운행하기로 했다.

기존 셔틀버스 운행 구간은 남이섬∼김유정문학촌∼KT&G상상마당∼중앙시장(낭만시장)∼춘천역으로 요금은 5000원이었다. 평균 탑승률은 50%를 밑돌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탑승객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남이섬#춘천#셔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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