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고 수행평가 비중 20∼50%… 일반고보다 최대 30%P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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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들이 자율형사립고를 줄이고 혁신학교를 늘리기로 하면서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혁신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혁신고는 일반고와 수업 및 평가 방식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혁신고를 염두에 두는 학생이라면 운영방식과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

혁신 초중고교는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광주 강원 전북 전남 등 6개 지역에서 578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혁신고는 전체의 10% 정도며 경기지역에 절반 이상(33곳)이 몰려있다.

서울 전역, 경기의 평준화 지역(고양 과천 광명 군포 부천 성남 수원 안산 안양 용인 의왕 의정부), 광주 전역, 전남의 평준화지역(목포 순천 여수), 전북의 평준화 지역(군산 익산 전주)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혁신고에 지원할 수 있다. 반면 강원의 평준화 지역(강릉 원주 춘천)은 희망 고교 지원 없이 임의배정된다. 나머지 비평준화 지역들은 1곳 지원 뒤 내신성적과 자체 선발시험성적을 합산해 배정한다.

혁신고의 교육과정은 일반고와 동일하다. 수업은 교과 180단위(고교 3년 6학기 동안 주당 30시간 교과 수업)에 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평균으로 계산했을 때 주당 4시간)로 구성된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편성도 같다.

하지만 혁신고는 수업과 평가방식에서 뚜렷이 차이가 난다. 대체로 일반고는 중간, 기말고사의 비중이 80∼90%, 수행평가 비중이 10∼20% 정도다. 반면 혁신고는 수행평가 비중이 20∼50%를 차지한다. 토론 발표와 과제가 평가요소가 된다.

혁신고에 지원하거나 배정받는다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과목별 평가방법 중 수행평가의 비중과 출제 방식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진학 후 다양한 수행평가에 적응하지 못하면 학업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혁신학교#수행평가#토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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