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4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열었다. 나눔센터는 IT카페, IPTV룸과 같은 문화공간과 샤워실, 세탁실 등 주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ICT 복합문화공간이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IT를 통해 일자리를 찾고 문화를 향유하며 자활을 꿈꾸는 공간이다.
KT IT서포터즈는 2013년 4월부터 동자동 쪽방촌 주민대상 IT교육을 제공해 왔다. 그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에게는 일자리와 문화공간, 편의시설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민관 나눔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목욕탕 건물을 나눔센터로 새롭게 단장했다.
향후 나눔센터에선 IT교육, 정서 및 보건교육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22명의 쪽방촌 주민을 고용하는 등 구성원이 직접 운영에 참여토록 했다.
KT는 나눔센터의 운영을 총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화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돕고, 서울시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함께하기를 원하는 기관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02-3144-7700)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4일 열린 개소식에는 황창규 KT회장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그리고 쪽방촌 주민들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동자희망나눔센터가 쪽방촌 주민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나눔과 행복, 희망을 키워나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보격차해소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