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물망’ 김문수 “청문회에서 걸릴게 없다” 자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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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동아 DB
김문수 경기도지사. 동아 DB
김문수

안대희·문창극 등 후보 지명자의 잇단 낙마 이후 '정치인 총리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가 "청문회에 나가도 걸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력한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지사는 25일 퇴임을 앞두고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총리 제안이 오면 고사할 생각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김문수 기자는 "청문회에 가더라도 걸릴 게 없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김문수 지사는 "주민등록 옮긴 것이 제일 많이 얘기되는 데 나는 봉천동과 부천 딱 두 번 이사했다"며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한 사람이라 학위도 관심 없고 돈도 관심 없다. 논문은 쓸 일도 없었다"고 큰 소리로 자신했다.

이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리 후보로) 절대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들의 말에는 "나하고 가까운데 설마 반대하겠느냐?"고 되물으며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지사 퇴임 소회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임기 4년에 맞춰서 (정책공약을) 해치웠는데 난 이같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잘 안됐다"면서 "하지만 남경필 당선인을 배출해 후계구도를 마련했다. 남 당선인이 청출어람으로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문수 지사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3년 반 뒤에 대통령 선거에서 성공해야 한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강조했다.

김문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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