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우루과이]핵이빨 수아레스 “내가 당했다” 진상부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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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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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적반하장 사고를 쳤다. '핵이빨'로 이탈리아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를 물어뜯고는 아픈 척 연기를 한 것.

25일(한국 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마지막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핵이빨로 사고를 쳤다.

우루과이 수아레스가 후반 볼 경합 과정에서 이탈리아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더니, 자기가 더 아픈 것처럼 고통스러워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해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탈리아의 마르키시오는 상대방 종아리를 밟았다는 이유로 즉각 퇴장을 받았다.

0-1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공교롭게도 이 사건 직후 우루과이의 골이 나왔다. 이탈리아는 이날 경기서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디에고 고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탈리아는 16강 탈락이 확정됐고, 우루과이는 16강에 올라가게 됐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16강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조사에 들어갔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검토 중이다.

수아레스는 프로리그에서도 몇 차례나 상대 선수를 깨물어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있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2010년 11월에는 상대선수의 목덜미를 깨물어 7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았고, 리버풀로 이적한 2013년 4월에는 상대 수비수의 팔을 깨물어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탈리아-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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