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상대 선수 물어뜯었지만 無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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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루과이 ⓒGettyimages멀티비츠
이탈리아 우루과이 ⓒGettyimages멀티비츠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 이빨

우루과이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또 상대방 선수를 물어뜯는 ‘핵이빨 본능’을 드러내 국제 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나섰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각) 오전 1시 브라질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디에고 고딘의 헤딩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전, 루이스 수아레스는 문전 몸싸움 도중 잠시 공이 바깥으로 벗어나 플레이가 멈춘 상황에서 갑자기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향해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카메라에 잡힌 느린 화면으로 상황을 보면 수아레스는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넘어졌고 수아레스도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을 손으로 감싼 채 뒹굴었다.

키엘리니는 자신의 어깨를 드러내 보이며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심판은 물론 부심도 이 장면을 보지 못해 아무런 경고 없이 지나갔다.

FIFA 대변인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피파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물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라며 “피파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고, 네덜란드에서 뛰던 2010년에는 PSV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사진 =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 이빨,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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