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1시간 계산=13억명×1000년 계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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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연속 세계 1위 슈퍼컴 中 ‘톈허-2’ 연산능력은

중국의 슈퍼컴퓨터 ‘톈허(天河)-2’(사진)가 세계에서 가장 계산 속도가 빠른 슈퍼컴으로 선정됐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세계 500대 슈퍼컴 명단은 6개월마다 발표되며 톈허-2는 2013년 6월 1위에 오른 이후 3회 연속 가장 빠른 슈퍼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톈허-2는 세계 슈퍼컴 순위를 매기는 ‘톱500닷오르그(Top500.org)’가 최근 발표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미국의 ‘타이탄’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중국 국방과학기술대가 개발한 톈허-2는 초당 33.86페타플롭스(페타플롭스는 1초에 1000조 회의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의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미국 에너지부가 보유한 타이탄의 17.59페타플롭스에 비해 2배가량 빠른 것이다. 3위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실험실의 ‘세쿼이아’가, 4위는 일본의 ‘K 컴퓨터’가 각각 차지했다.

신화통신은 “톈허-2가 한 시간 동안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은 중국 전체 인구 13억 명이 동시에 계산기를 이용해 1000년 동안 계산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소개했다.

세계 500대 슈퍼컴 명단 중 한국은 137위에 오른 기상청의 ‘해온’ 등 8개가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중국#슈퍼컴#톈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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