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로봇, 복제개… 생명산업 한눈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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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바이오엑스포 석달 앞으로

9월 충북 청원군 오송에서 열리는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바이오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다. 설치 예정인 뷰티관 예상도. 충북도 제공
9월 충북 청원군 오송에서 열리는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바이오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다. 설치 예정인 뷰티관 예상도. 충북도 제공
질병 없이 영원히 건강하게 살고 싶은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꿈을 바이오산업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올가을 충북 청원군 오송에서 펼쳐진다. 9월 26일∼10월 12일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KTX 오송역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리는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그것.

이번 행사는 충북도가 2002년 9월 국제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 뒤 12년 만에 마련했다.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2002년 행사 이후 10여 년간 급성장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오산업 엑스포 행사장은 고객의 편의와 효율성을 위해 △환영의 장 △주제 체험의 장 △산업의 장 △축제의 장 등 주제별 4개 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생활 속의 생명’ 주제로 생명산업의 가치 한눈에

행사장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주제 전시관인 ‘바이오 미래관’이다. 이 곳에서는 ‘인류의 희망 바이오’를 부제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 및 발전 흐름과 성과, 비전 등을 보여준다. 세계 최초의 복제 개인 ‘스너피’와 또 다른 복제 개인 ‘동경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또 형질전환 복제 개와 돼지, 최첨단 의료로봇, 3차원(3D) 프린터 활용 기술, 바이오 신약 생산 과정 등 바이오기술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나오면 관람객들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 찬 ‘바이오 건강체험관’이 기다리고 있다. 첨단 바이오기술을 통해 암과 심장, 갑상샘 질환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안면 형상을 이용한 사상체질 진단도 이뤄진다. 또 혈액 한 방울로 여러 질병의 유무를 알 수도 있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관련 건강정보와 유전자 치료, 맞춤형 암 치료, 바이오칩 진단 등 미래 바이오 치료 기술도 소개한다. 최근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뷰티 체험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인기 아이돌그룹인 ‘씨스타’의 홀로그램 영상 콘서트를 시작으로 K-뷰티의 원동력인 K-스타의 메이크업 비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에듀체험관 △주제영상관 △바이오마켓 △바이오산업관 △화장품 뷰티산업관 등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찬 부스가 마련됐다.

○ 223개 기업과 70만 명 관람객 목표

충북도는 이번 엑스포에 국내외 223개의 바이오 분야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200명과 국내 500명 등 총 700명의 바이어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LG생명과학, 메타바이오메드 등 155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했고 JW중외제약과 셀트리온 등도 신청할 예정이다. 또 200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공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 등이 참가하는 학술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25일 오후 2시 반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송 바이오 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엑스포 성공 다짐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주여성합창단의 엑스포 주제가 발표와 서울시와 충북도의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우호협약, 충북 출향단체와 엑스포 조직 간의 협약 체결식이 진행된다. 이차영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은 “충북의 위상과 바이오산업의 미래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io-osong.kr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료로봇#생명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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