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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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보성 몽중산다원 압수수색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이 24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부인 권윤자 씨(71)를 불법 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유 전 회장 일가로는 처남 권오균 씨(64)와 친형 유병일 씨(75)에 이어 세 번째 구속이다. 검찰은 또 이날 유 전 회장의 동생 병호 씨(61)에 대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소유 영농조합을 담보로 유 전 회장 계열사 세모에서 30억 원을 대출받아 부동산 투기로 날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회장의 부인 권 씨는 동생 오균 씨가 2010년 2월경 구원파 창시자 권신찬 목사의 아들이자 유 전 회장의 처남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구원파 재산을 담보로 해 신도 명의로 297억 원을 대출받아 사업자금으로 유용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방문판매업체 달구벌 대표인 부인 권 씨는 오균 씨가 운영하는 트라이곤코리아로 대출금을 몰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균 씨가 운영하는 트라이곤코리아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44)가 최대주주이고 차남 혁기 씨(42)가 대표를 지냈다. 한편 검찰은 24일 구원파 소유인 전남 보성군 몽중산다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인천=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순천=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유병언 부인 구속#권윤자#구원파#몽중산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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