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노사 “복리후생비 감축-근속격려금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영혁신 11개 과제 합의

한국전력 노사가 복리후생비 감축을 뼈대로 한 방만경영 개선 11개 과제에 합의했다.

한전은 24일 노사공동위원회를 열고 12개 방만경영 과제 가운데 퇴직금 산정기준 관련 과제를 제외한 11개 과제에 대해 노사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방만경영 과제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따라 선정된 과제들로 한전은 이번 합의를 통해 재직 10년 후부터 5년마다 40만∼120만 원씩 지급하던 장기근속격려금 제도를 폐지하고 경조휴가일수를 공무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자녀 학자금지원 제도와 퇴직예정자에 대한 기념품 지급, 질병휴직 중 급여 100% 지급 등도 개선하거나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한전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제외된 퇴직금 산정기준에서 경영성과급을 제외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8월까지 합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한전 노사가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이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현장인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한국전력#복리후생비 감축#근속격려금 폐지#방만경영 개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