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통합 청주, 시너지 높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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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장당선인 시정목표 발표
지역경제 활성화-시민 안전 등 5대 시정방침도 함께 공개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 시민 안전을 토대로 한 시민 중심의 으뜸 도시를 목표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24일 이승훈 통합시장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담은 민선 6기 시정 목표와 5대 시정 방침을 발표했다.

시정 목표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토대로 경제 발전을 이루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 으뜸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일등 경제 으뜸 청주’로 정했다. 5대 시정 방침은 △풍요로운 지역경제 △시민행복 안전도시 △상생발전 균형개발 △희망나눔 맞춤복지 △시민중심 청렴행정이다.

‘풍요로운 지역경제’는 시민 모두에게 성장의 과실이 돌아가는 도시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민행복 안전도시’는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가치라는 의미다. ‘상생발전 균형개발’은 통합시민의 최대 관심사인 청주 청원 상생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희망나눔 맞춤복지’와 ‘시민중심 청렴행정’은 나눔과 섬김이 있는 아름다운 청주를 만들고, 시민이 주인 되는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청주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시정 목표와 방침을 널리 알리고,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 청주시 출범 실무를 담당했던 청원청주 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출범 후 23개월간의 활동을 24일 마무리했다. 통추위는 이날 오후 4시 제27차 회의를 열어 운영 경과 및 통합 청주시 출범식 계획을 보고받는 것으로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다. 통추위는 2012년 8월 당시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위원 9명으로 구성된 뒤 통합 청주시 4개 구 확정 및 명칭 선정, 시청 구청 위치 의결, 청주시 조직설계 심의, 자치법규안 확정, 금고 지정 방침 결정 등의 활동을 펴 왔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미군정의 행정 개편으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반대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이후 2012년 6월 27일 실시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12만240명 가운데 4만4191명이 투표해 찬성 3만4124표, 반대 9813표로 통합이 확정됐다. 청주시는 시의회 만장일치 의결로 통합을 결정했다. 2004년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주민투표로 행정구조를 개편한 것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두 번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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