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중 켈트십자가 내걸어 승점 삭감 위기?…한국 16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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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4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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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논란…승점 삭감 가능성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지난 1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 관중 일부가 켈트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아직 FIFA측으로부터 나온 공식 입장은 없지만, 만약 FIFA가 징계를 내릴 경우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현재 H조는 벨기에가 1위로 16강을 확정지었고, 알제리(승점 3·1승1패·골득실 +1), 러시아(승점 1·1무1패·골득실 -1), 한국(승점 1·1무1패·골득실 -2)순으로 세 나라가 16강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벨기에전에서 승리한 뒤,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는것. 이렇게 되면 골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만약 러시아가 승점이 삭감될 경우 무조건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대회 조별예선 1차전 러시아-체코전에서 러시아 팬들은 상대팀 흑인 선수에 대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조롱했다. 당시 UEFA는 러시아축구연맹에 12만 유로(약 1억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유로2016 예선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했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승점 삭감 가능성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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