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다비드 비야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 늘 나의 꿈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4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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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비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다비드 비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다비드 비야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다비드 비야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호주전을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다비드 비야가 속한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각)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월드컵 A조 조별예선에서 호주를 3대 0으로 이겼다.

이날 다비드 비야는 전반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다비드 비야는 후반 23분 교체된 뒤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그에게 브라질 월드컵은 국가대표팀으로서 마지막 무대였지만 스페인은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다비드 비야는 "나는 언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사랑했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늘 즐거움으로 가득했다"면서 "첫 두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우리가 이뤄낸 것들과 작별해야 했다. 일찍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비드 비야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것에 대해 "마음 같아서는 55세까지 뛸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재치 있게 답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만 59골을 터뜨린 다비드 비야는 "내가 가진 최다골 기록이 머지않아 깨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에 의해 내 기록이 깨진다는 것은 내게 특권"이라며 "내가 스페인 대표팀의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일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다비드 비야는 호주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MOM'에 이름을 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A조에서는 네덜란드와 칠레가 16강에 진출하면서 3위 스페인과 4위 호주는 탈락했다.

다비드 비야. 사진=(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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