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란고리문어 주의보… 접촉시 신체마비·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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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4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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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서부 연안 암초에서 맹독성을 띤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최근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며 23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가 10cm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치명적인 맹독을 갖고 있다.

파란고리문어에 있는 독은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으로 1mg만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독이다.

1mg 이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또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절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으면 안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지역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파란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해수욕장,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등에 나눠줄 예정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고준철 박사는 “해안가에서는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진 물고기류, 해파리류, 문어류 등을 맨손으로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주의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주 파란고리문어 주의보, 다른 문어랑 확연하게 차이난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주의보, 화려한 물 속 생물체들은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 “제주 파란고리문어 주의보, 만지기 싫게 생겼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사진=국립수산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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