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CEO대상]미래한국을 빛낼 창조경제의 선각자들에게 축하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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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이명호 심사위원장 한국외국어대 교수
이명호 심사위원장
한국외국어대 교수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창조경제를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말한 바 있는 창조경제에 대한 언급들을 모아 정리하면 ‘창의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창의적 자산이 활발하게 창업 또는 기존 산업과 융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생겨나게 함으로써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는 산업화시대, 정보화시대, 지식기반경제를 잇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1990년대 후반 영국 및 유엔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도시 및 지역정책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컬롬비아대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창조경제가 향후 미국경제에 커다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현재 미국경제 시스템이 생산경제에서 창조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의성 기반 창조산업으로 경제성장과 고용잠재력이 높아 최근 주요국 중요 정책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국가별, 연구자별로 타 산업 등과의 차별화, 정책적 고려 등에 따라 범위가 상이함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경제를 유발하는 창의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창조적 발상에서 나옵니다. 창조적 발상은 긴 시간 동안 고뇌하고 노력한 산물이지요. 이 과정에서 실패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관용은 창조의 밑거름이 됩니다. 실패를 통해서 창조는 싹틉니다. 실패에 대한 관용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용의 문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업은 기존 상품에 부가가치를 추가적으로 창출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대·중소기업과의 관계에서도 상생의 자율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소비자의 효용도 증대시켜야 합니다. 상생의 협력을 통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발전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관계도 개선돼야 합니다. 동일한 근로환경에서 동일한 근로를 하는 경우에는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임금을 비롯한 근로조건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사회관계도 현재의 사회공헌활동보다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선도하면서 이익을 내야 합니다. 근로자에게는 좋은 근로환경과 소득을 늘려주고 주주(투자자)에게는 적정 배당과 함께 투자를 통해서 회사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차제에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대상에서 창조적 혁신과 리더십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룩하여 미래 한국을 빛내고 창조경제를 이끌어 국가 경제의 위상과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해당되는 각 조직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받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CEO로 선정된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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