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스페인 토마토 축제에 보령머드 체험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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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축제 앞두고 머드 1t 배송

스페인 토마토축제장으로 갈 충남 보령 머드분말을 트럭에 올리고 있다. 이 머드분말은 8월 스페인 뷰뇰 시에서 열리는 토마토축제장에서 체험행사용으로 활용된다. 보령시 제공
스페인 토마토축제장으로 갈 충남 보령 머드분말을 트럭에 올리고 있다. 이 머드분말은 8월 스페인 뷰뇰 시에서 열리는 토마토축제장에서 체험행사용으로 활용된다. 보령시 제공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꼽히는 충남 보령머드축제 주재료인 ‘머드(mud) 분말’이 정열의 나라 스페인으로 간다. 8월 스페인 부뇰 시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토마토축제장에서 보령머드 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23일 보령시에 따르면 스페인 부뇰 시와의 축제교류협약에 따라 머드체험행사용 머드 분말 1t이 스페인으로 배송됐다고 밝혔다. 머드 분말은 25일 부산항에서 선적돼 스페인 발렌시아로 배송되고 8월 10일까지 축제가 개최되는 부뇰 시에 도착한다. 보령시와 부뇰 시는 축제 이틀 전인 8월 25일 부뇰 시청사 앞 광장에 보령머드 체험장을 꾸며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체험장은 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뒤집어쓰는 ‘머드탕’을 비롯해 ‘머드슬라이딩’, ‘셀프마사지’ 등으로 꾸며진다.

보령 머드축제조직위원회는 2010년 스페인 토마토축제와 온라인 축제홈페이지 배너 교환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벨기에 유럽연합(EU)에서 공동홍보전을 갖는 등 우호협력을 해 왔다. 지난해에는 부뇰 시 호아킨 팔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장에서 스페인토마토 축제 시연을 하기도 했다. 보령머드가 스페인으로 가는 것은 우호협력 4년 만의 일.

머드축제를 창안하고 부뇰 시와의 우호협력을 주선해 온 세계축제이벤트협회(IFEA) 한국지부장 정강환 교수(배재대 관광경영학과)는 “유럽에서 머드축제 체험을 갖게 된 것은 보령머드축제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토마토축제와 지속적인 교류로 축제가 지역을 부흥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보령머드축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축제박람회에서 IFEA한국지부로부터 피너클 어워드 4개 부문(TV홍보영상물, 축제홈페이지, 축제팸플릿, 축제포스터)에서 최우수, 우수, 장려상 등을 받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보령머드축제#스페인#토마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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