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53곳뿐 예상밖 부진… 들쭉날쭉 거래량도 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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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벤처증시 ‘코넥스’ 1년

7월 1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 코넥스시장의 성적표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증시를 통해 자금을 직접 조달할 기회는 열렸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시장으로서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에는 현재 53개 기업이 상장돼 있고 총 시가총액은 1조1432억 원이다. 지난해 7월 1일 개장 당시 상장회사 21곳, 시총 4689억 원에 비하면 기업의 수나 시총이 각각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 50곳을 상장하겠다던 당초 거래소의 목표와 달리 실제 상장사가 50개를 넘어선 시점은 올해 4월로 늦어졌다.

거래 규모가 들쭉날쭉한 점도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넥스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출범 초기에 약 8만 주였다가 올해 4월에는 약 1만9000주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약 3만 주가 거래되고 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코넥스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거래를 하려면 3억 원의 예탁금을 맡겨야 하는데 예탁금 수준을 낮춰 거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코넥스#증시#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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