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자소서에 쓴 수학·과학개념 설명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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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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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과학고 지원전략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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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전국 과학고등학교 신입생 원서 접수가 한 달여 남았다. 8월 1일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의 인터넷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전국 20개 과학고가 2015학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과학고 신입생 선발은 올해도 입학담당관에 의해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2015학년도 과학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대비법을 소개한다.

내신↓ 자기소개서↑

2015학년 과학고 입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서류평가에서 내신 성적을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적용하면서 중학교 내신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기재 분량은 지난해까지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이 각각 2600자씩 총 5200자 분량이었지만 올해부터는 2개 문항이 통합되면서 총 3000자 분량으로 줄었다.

이성희 부산과학고 입학관리부장은 “쓸 수 있는 분량이 줄었기 때문에 미사여구나 추상적 표현을 나열하기보다는 자신의 수학·과학적 탐구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는 학교마다 문항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원동기 △수학·과학 자기주도학습 경험 △봉사활동, 협력, 갈등관리 사례 등을 적는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경시대회 입상 실적, 각종 인증시험 점수 등 외부 스펙을 쓸 수 없으므로 수학·과학 학습 활동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쓰겠다는 생각에 경험을 과장해서 쓰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쓰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면접에서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이 사실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있으므로 정확한 사실만을 적어야 한다.

이 교사는 “실생활 속 과학·수학 분야에 갖는 지적 호기심과 학문을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과학 서적을 읽다 화학 분야에 관심이 생겨 도서관에서 관련 논문을 찾아보고 화학 원론을 이해했다’와 같은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면접 준비는 자기소개서 숙지해야


과학고 입시는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통한 서류평가에서 최종합격자의 1.5∼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본다.

2단계 면접은 1단계 서류평가 합격자를 과학고로 소집해 입학담당관이 면접을 진행한다. 수학·과학 관련 지식을 묻거나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한 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을 묻는 인성 면접을 한다.

면접에서는 주로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한 질문을 한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에 ‘피타고라스의 정리’ 탐구 과정을 썼다면 면접에서 이 이론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쓴 수학·과학 개념은 명확히 숙지해야 한다.

면접에 앞서 자기소개서에 쓴 수학·과학 이론에 대해 ‘왜 공부했나’ ‘어떻게 탐구했나’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며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서동래 경남과학고 입학관리부장은 “이론마다 다양한 탐구 방식과 증명 과정이 존재하는 수학·과학에서 직접 체득한 자신만의 탐구 방식을 면접관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기소개서 작성 시 면접을 고려해 답변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교에 따라 수학·과학적 발상을 평가하는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추운 겨울날 숨을 쉬면 입김이 생기다가 금방 사라진다. 이 현상을 포화수증기량을 이용해 설명하시오’ ‘청소하는 시간이 각기 다른 A, B, C 학생이 교실을 청소할 때 가장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은?’과 같이 ‘포화수증기량’ ‘연립방정식’ 등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실생활 속 현상과 연계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이승엽 대구일과고 입학홍보부장은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교과서에 나온 수학·과학 개념을 이해한 뒤 이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조건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며 “교과서 개념을 생활 속 수학·과학 현상에 적용해보고 학교별 기출·모의 면접 자료를 많이 풀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hyun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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