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작년보다 한 달 빨리 9승…이 기세로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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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3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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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일보 DB
류현진. 동아일보 DB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14번째 등판에서 시즌 9승(3패)을 달성하며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 2-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9승으로 NL 다승 공동 선두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알프레드 시몬(신시내티 레즈)에 1승 뒤진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팀 동료 잭 그레인키(9승 3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전체로는 다승 공동 5위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승수 쌓기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한 달 이상 빠르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20경기째 9승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6경기나 빠른 행보다.
류현진은 작년 전반기를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로 끝냈다. 최종 성적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류현진은 올스타전(7월 16일) 휴식기까지 3번의 등판기회가 더 있어 전반기에 10승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후반에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소한 지난해 보단 많은 승 수, 욕심을 낸다면 국내 프로야구 때 세운 개인 최다승(2006년 한화 이글스 시절 18승) 돌파까지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날 평균자책점도 3.18에서 3.06으로 낮춰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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