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BS금융, 청년음악팀 ‘BS뮤즈’ 창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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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지역 음악인들 일자리 마련… BS그룹명 사용-운영비 지원 ‘상생’
새로운 메세나 사업 형태 될듯

부산 울산 경남 지역 5개 음악 팀으로 구성된 BS금융그룹 문화예술단 ‘BS뮤즈’가 19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창단음악회를 열었다. BS금융그룹 제공
부산 울산 경남 지역 5개 음악 팀으로 구성된 BS금융그룹 문화예술단 ‘BS뮤즈’가 19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창단음악회를 열었다. BS금융그룹 제공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문화 나눔과 지역 음악인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음악 팀이 창단됐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부울경 지역 청년 음악 팀으로 문화예술단인 ‘BS뮤즈’를 만들어 최근 부산예술회관에서 창단 공연을 가졌다. 공연에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송영명 부산예총 회장, 고정화 부산음악협회장 등이 참석해 창단을 격려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당부했다.

BS뮤즈는 부울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전문 청년 음악 5개 팀에 BS금융그룹의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는 대신 이들 단체에 운영 지원을 하는 방식의 네이밍 사업.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메세나 사업의 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BS뮤즈에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악팀 아트앙상블오브부산, 국악팀 가이아, 삼손중창단 등 3개 팀과 울산 경남 지역의 클래식 실내악단 에일린과 씨앤엘 등 5개 팀이 참여한다. 울산 경남 지역 팀은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새로 창단한 팀이다. 전체 인원은 60여 명이다.

5개 팀이 ‘따로 또 같이’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진주시립교향악단 윤상운 상임지휘자를 명예지휘자에, 동의대 백재진 교수와 부산대 박광식 겸임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5개 팀은 앞으로 BS금융그룹 명칭을 팀의 명칭 앞에 붙여 활동한다. 공익활동으로 매년 일정 횟수의 찾아가는 무료 공연을 하고, 팀별 자체 기획공연으로 수익창출 활동도 할 수 있다. 각 팀은 BS금융그룹의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은행은 대외 신뢰도와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BS금융은 2010년 전문음악인 6명을 직원으로 채용한 뒤 BS실내악단을 창단하는 등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 8월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울경 지역 음악도 100여 명을 대상으로 클래식 교수가 무료로 강습해 주는 ‘행복한 음악캠프’를 한 달간 열었다. 피호영 성신여대 음대 학장과 김동현 수원시립교향악단 악장(바이올린), 다케무라 준지 대구시립교향악단 수석(호른), 양욱진 인제대 교수(첼로),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트럼펫), 박광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타악기) 등 13개 분야 28명이 참여해 학생들과 합숙하면서 레슨을 했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 음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에는 문화 나눔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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