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특급호텔… 렌터카… 16만9000원짜리 제주여행 대박 잡아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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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성수기 직전 틈새날짜 대량구매… 비용 낮춰 관광객 만족도 높여

제주도 여행을 가장 싸게 다녀오는 방법은 무엇일까? 3개월 전에 미리 저비용 항공사의 조기예약 할인 항공권을 사두고, 호텔 대신 게스트하우스를, 중형차 대신 소형차를 예약하는 것이 가장 쌀까? 저비용 항공사의 조기예약 항공권은 약 8만 원, 게스트하우스는 1박 1인당 2만 원의 숙박비를 생각해야 하고, 소형 렌터카는 3일에 8만 원 정도.

두 사람이 함께 여행한다고 할 때 1인당 비용은 2박 3일 기준 약 16만원이 나온다. 이론적으로 가장 싸게 여행할 수 있는 비용이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는 화장실과 욕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고, 모르는 사람과 함께 숙박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며 렌터카의 수준 역시 보장하기 어렵다.

아시아나로 떠나는 ‘오제주’ 상품


그럼 급을 약간 올려볼까.

아시아나항공의 정규편을 이용하고, 전망 좋고 보송한 침구가 갖추어진 특급 호텔에서 묵으며, 깨끗한 신형 중형차를 이용한다면. 제주도 특1급 호텔 1박 비용은 평균 20만 원 선, 7월 초 아시아나항공 제주 왕복항공권은 약 20만 원, 렌터카 비용은 3일에 약 18만 원이다. 2박 3일 일정을 1인 요금으로 환산하면 48만 원인 셈. 비수기 동남아 여행을 다녀올 만한 가격이다.

그렇다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에어카텔 여행상품의 가격대는 어떨까?

연간 1만 명 정도의 여행자를 제주도로 보내는 ‘참좋은여행’은 제주 에어카텔 ‘오제주(OZeju)’ 상품을 16만9000원에 내놓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와 소형 렌터카의 조합이 아닌, 7월 초 출발 아시아나항공 왕복항공권과 특1급 제주 오션스위츠 호텔 2박, K5급 렌터카 54시간 대여비용을 포함한다. 16만9000원은 4인 가족이 이용할 때 1인당 요금이며, 2인이 이용하면 3만 원이 오른 19만9000원이 된다. 여기에 별도로 내야 하는 비용은 유류할증료 2만2000원뿐. 4인가족이 이용한다고 해도, 2인실을 비좁게 쓰는 것이 아니고 침실과는 별도로 방 하나가 따로 있는 패밀리룸에서 묵게 된다.

호텔과 제휴, 파격적 상품 개발 성공


이 같은 상품가격이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사전 대량 구매 통한 원가 낮추기’에 있다. “참좋은여행처럼, 매달 1000명 이상의 고객을 제주도로 보내는 여행사는 파트너십을 맺은 호텔의 객실과 특정 날짜의 항공 좌석을 대규모로 구매해 선입금하는 방식으로 가격협상을 한다.” 참좋은여행 국내팀 김영훈 차장의 말이다.

참좋은여행은 오션스위츠호텔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매일 40∼50개 객실을 선구매하여 단가를 크게 낮추었다. 오션스위츠 호텔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탑동해변에 자리한 특1급 호텔로 시설과 위치가 도내 어느 특급호텔에 뒤지지 않는다. 렌터카도 마찬가지 방식이다.

항공료 원가를 낮춘 비결은 성수기를 바로 앞둔 틈새 날짜를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참좋은여행의 에어카텔은 7월 1, 2, 6, 9, 13, 14일 총 6회에 걸쳐 하루 100명씩 선착순으로 600명에게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1인 약 20만 원의 가격에 아시아나항공과 특1급 오션스위츠 호텔 2박, 중형 세단 렌터카를 이용하는 에어카텔 자유여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자유여행이 부담스러운 세대를 위해 참좋은여행은 16만9000원이라는 동일한 가격에 버스를 전세내 함께 이동하는 패키지여행도 내놓고 있다. 문의 02-2188-4080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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