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KCC, 농구교실로 어린이들에 건전한 여가 선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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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농구사랑은 유별나다. 2001년 창단한 이후 매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은 KCC의 스포츠마케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라는 경영 이념 아래 초정밀화학 기업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이뤄온 KCC의 기업정신을 직원에게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창단 첫해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시작으로 2003∼2004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이룬 KCC 이지스.

2005∼2006시즌에는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 감독을 영입하고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등 한국농구연맹(KBL)의 역사를 바꾸며 한국 프로농구의 명문 구단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KCC의 농구 사랑은 이처럼 좋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허재 감독의 맞춤형 리더십과 조직력, 팀의 빠른 스피드 등 KCC 이지스 팀의 강점이 KCC의 가치 및 목표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2009∼2010시즌 KCC 이지스는 허재 감독의 지도 아래 조직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챔피언 결정전에 2년 연속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추승균 임재현 등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도 KCC 이지스의 자랑거리다.

KCC 관계자는 “지난 시즌 중심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튼튼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모습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KCC로 도약해 나가려는 KCC의 기업 이미지를 잘 보여 준다”고 말했다.

KCC 이지스는 경기장 밖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농구 관람객의 80% 이상이 10, 20대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교통사고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해 손해보험협회와 올바른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교통안전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브랜드 카파코리아와 학교폭력추방캠페인 등 다양한 대외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 ‘KCC 이지스 사랑의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기부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소년 농구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KCC는 ‘Jr. KCC 유소년 농구교실’을 2007년 창단해 운영 중이다. 250여 명의 어린이 회원이 활동 중이며 전북교육문화회관 등에서 주말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농구를 가르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농구교실은 농구선수 육성이 목표가 아닌 어린이들에게 농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동시에 건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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